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동원홈푸드는 최근 충북 충주 소스공장을 완공하고 시범 가동에 돌입했다. 내달 가동식을 갖고 정식 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충주 공장은 B2B(기업간거래) 소스와 시즈닝 등 조미식품을 주로 생산하는 공장으로 연 생산능력은 1500억원 수준이다.
신공장 가동으로 동원홈푸드의 소스 부문 매출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동원홈푸드는 삼조셀텍 인수 이후 금천, 더블유푸드마켓 등을 잇따라 흡수합병하며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거둬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4.4% 늘어난 1조1187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B2B 소스의 경우 설비투자가 필요한 산업이어서 진입 장벽이 있고 식품산업 가운데 이익 구조가 높은 분야여서 이익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동원홈푸드는 최근 프랜차이즈 본사와 잇따라 식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식자재 유통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SND CPR과 연 50억원 수준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자카야 프랜차이즈 '산카이' 40여점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지난 8월 주점 프랜차이즈 1943을 운영하는 위벨롭먼트와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날 돼지고기 특수부위 전문 프랜차이즈 뚱보집을 운영하는 엘에이치케이컴퍼니에도 식자재를 공급키로 했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조미분야 전문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B2C 영역 등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