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경기 연천서도 발생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안재용 기자 2019.09.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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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첫 발생지 파주 돼지농장서 50km 거리에 위치…이낙연 국무총리, 경기 포천 방역현장 등 찾아

-도축장 간 파주 발병농가 돼지 136두 '식탁에 오를뻔'
-17일 ASF발생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으로 폐기처분
(포천(경기)=뉴스1) 안은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방역 상황 점검차 경기 포천시 돼지 밀집사육단지를 찾아 보고를 듣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급성형의 경우 치사율이 100%이며 백신이 개발돼 있지않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확진 판정이 나온데 이어 18일 연천에서도 한 양돈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19.9.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포천(경기)=뉴스1) 안은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방역 상황 점검차 경기 포천시 돼지 밀집사육단지를 찾아 보고를 듣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급성형의 경우 치사율이 100%이며 백신이 개발돼 있지않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확진 판정이 나온데 이어 18일 연천에서도 한 양돈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19.9.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천(경기)=뉴스1) 안은나 기자 = 18일 오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연천군의 돼지 농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 준비를 위해 석회가루를 운반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급성형의 경우 치사율이 100%이며 백신이 개발돼 있지않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확진 판정이 나온데 이어 18일 연천에서도 양돈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19.9.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연천(경기)=뉴스1) 안은나 기자 = 18일 오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연천군의 돼지 농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 준비를 위해 석회가루를 운반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급성형의 경우 치사율이 100%이며 백신이 개발돼 있지않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확진 판정이 나온데 이어 18일 연천에서도 양돈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19.9.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파주시에 이어 연천군 돼지농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첫 발생농장에서 50km 떨어진 농장이 ASF 확진판정을 받자 이미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연천군에서 접수된 의심돼지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18일 밝혔다.



연천군 백학면 한 양돈농장은 어미돼지 한 마리가 폐사하자 17일 오후 2시쯤 경기도 축산 방역당국에 이를 신고했다. 이 농장은 돼지 4700마리를 사육중으로 당국은 이날 오전 7시 ASF확진 판정을 내렸다.

정부는 파주, 연천 ASF 발생농가 사육돼지에 대한 살처분 조치를 내리고 이 2곳을 포함한 경기 북부 6개 시·군(포천시,동두천시,김포시,철원군)을 ASF 중점관리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 지역엔 공동방제단 전환배치 등 소독 차량을 총동원한 대규모 소독작업이 진행된다. 생석회 공급량을 다른 지역보다 최대 4배까지 늘려 축사 주변에 집중 살포할 계획이다.

지역내 양돈농장에 대한 돼지반출금지 조치 기간은 당초 1주에서 3주로 연장했다. 또 지정된 도축장에서만 도축·출하하도록 했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는 경기 포천시 돼지 밀집사육단지와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ASF 차단방역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 총리는 "전파경로가 어떻게 됐느냐와 상관없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전광석화처럼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필요하면 군과 경찰의 도움을 얻어 사태를 수습하라"고 말했다.


그는 "ASF도 기본적으로 바이러스기 때문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비슷한 속성이 있을 것"이라며 "최근 유례없이 성공을 거둔 AI 방역 결과를 되돌아 보면 현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 분명해 질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ASF 첫 발생지인 파주 농가에서 출하된 돼지가 하마터면 소비자들의 밥상에 오를 뻔 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농장주는 ASF 발생 전인 지난 15일 돼지 136두를 인천의 한 도축장에 출하해 부위별 해체과정을 17일 이전 모두 마쳤다. 하지만 농식품부가 같은 날 오전 6시30분 ASF 발생사실을 공식화하고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하면서 도축물량은 전량 폐기처분됐다.

농식품부 한 관계자는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과 같은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큰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었다"며 "빠른 시일내에 ASF 차단방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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