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직원가 판매" 1.8억 빼돌린 대기업 직원의 결말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19.09.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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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수사중 해외 도주…11일 인터폴 통해 국내 송환, 검찰에 구속 기소의견 송치

/삽화=김현정 디자인기자 / 사진=김현정디자이너/삽화=김현정 디자인기자 / 사진=김현정디자이너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물품 사기를 치고 해외로 도주한 전직 대기업 연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미국으로 도주한 전직 국내 대기업 연구원 홍모씨(31)를 구속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홍씨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대기업 연구원이라는 신분을 이용, 가전제품을 직원가에 판매하겠다며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총 47명으로부터 1억8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아울러 홍씨 2017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여자친구를 포함한 지인들에게 총 1억5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여자친구에게는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6200여만원을 받고 신용카드도 빌려 약 4600만원을 챙기기도 했다.



중고거래 사이트 회원들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홍씨를 특정해 조사했지만, 불구속 수사를 받던 홍씨는 지난해 12월 돌연 미국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수배 절차를 통해 지난 11일 국내로 홍씨를 송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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