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 황교안 삭발 두고 "애국가는 국민 의례 때"

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 2019.09.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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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서 황교안 삭발식 때 튼 애국가 관련해 언급

'굿모닝 FM 김제동입니다'를 진행 중인 방송인 김제동씨. /사진 = 뉴시스'굿모닝 FM 김제동입니다'를 진행 중인 방송인 김제동씨. /사진 = 뉴시스


'조국 사태'와 관련해 침묵을 지켜 오던 방송인 김제동이 '황교안 삭발'에 대해 입을 열었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 코너의 '키워드 뉴스'에서 김제동은 "애국가가 울리는 가운데 황교안 대표가 삭발을 감행했다. 제 1 야당 대표가 삭발을 했다는 것은 우리나라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다"는 패널의 말에 "애국가는 원래 국민 의례 때 트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김제동은 이날 해당 발언 외에는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이제껏 '조국 사태'에 대해 목소리를 아껴 오던 터여서 주목 받기에 충분했다.



김씨는 여러 정치적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온 이른바 '개념 연예인'으로 불려 왔지만, 진보 진영의 문제에는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2일 "김제동씨는 우파 정치인의 뭐만 나오면 그렇게 돌팔매질을 하더니, 지금은 조용하다"고 비판했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소위 개념 있는 연예인으로 포장된 사람들이 왜 조국 사태에는 조용한가"라고 날을 세운 바 있다.



김씨는 가을 개편을 맞아 MBC 라디오 '굿모닝 FM 김제동입니다'에서도 하차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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