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52회 아세안외교장관회의에서 외무장관회담을 마친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 마이크 폼에이오 미 국무장관, 고노 다로 일본 당시 외무상이 기념촬영을 가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모테기 외무상과 취임 축화 전화를 하며 "일본과 한국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미래를 위해 협력할 동맹과 파트너로서 건설적인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 또한 20분간의 통화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냐는 질문에 "지금 북한을 둘러싼 문제 등 미·일 혹은 한·미·일의 연계가 중요한 시기에 안보 연대가 손상될 수 있다면 이는 큰 문제라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WTO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정부가 자국으로의 제품 및 기술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일본의 조치와 관련해 분쟁 협의를 요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소 일자는 9월 11일로 기록됐으며, 한일 양국의 협의 기간은 60일이다. 이 기간 안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제소자인 한국 정부는 통상전문가로 이뤄진 분쟁처리위원회(패널) 설치를 요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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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모테기 외무상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에게 "북미 대화 등 미국의 노력을 일본도 100퍼센트 지원한다"며 "핵미사일과 무엇보다 중요한 일본인 납치 문제 등 포괄적인 해결을 위해 일본이 제대로 노력하고 있다"며 일본의 노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이 일주일 후에 만나자는 이야기를 꺼냈다"고 언급해 오는 22일~2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미일 외무장관 회담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