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1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시위로 대규모 결항 사태가 빚어지고 안전을 우려로 여행객들이 뜸해지면서 중국 광저우와 선전 국제공항 월간 이용객수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 8월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의 월간 이용객 수는 처음으로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승객 수를 넘어섰다. 광저우 공항 이용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650만명을 기록한 반면 홍콩 공항은 85만명(12.4%)이나 발길을 끊으면서 총 이용개수가 60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6월부터 주가를 비교해도 홍콩 대표항공사 케세이퍼시픽 주가는 13% 가까이 떨어진 반면, 광저우 공항은 28%, 선전 공항은 26%가 증가했다.
이들 공항은 중국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돼 있고 제조업체가 밀집돼 있는 홍콩과 마카오, 광저우, 선전을 잇는 '주강 삼각주' 지대에서 치열하게 점유율 싸움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기준 홍콩 공항 연간 이용객수는 7460만명으로 1위였고, 이어 광저우는 6970만명, 선전은 4930만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