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피폭' 서울반도체 "협력사 직원 2명, 염색체도 정상"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19.09.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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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본사 전경 / 사진제공=ㅁ서울반도체 본사 전경 / 사진제공=ㅁ


방사선 피폭사고가 발생한 서울반도체는 17일 협력사 직원 2명의 염색체 이상 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두 정상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서울반도체는 입장문을 통해 원자력안전위원회 조사결과에 따라 방사선 노출 협력사 의심자 7명에 대한 혈액검사가 모두 정상으로 판정됐고, 이중 2명에 대한 추가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결론났다고 전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는 "방사선 노출 사고가 발생한 엑스레이(X-ray) 장비는 내부에서만 '방사선'을 생성해 촬영하는 방식"이라며 "'방사능'과 달리 장비 주변에 잔류방사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력업체 직원이 안전장치를 임의조작한 후 손을 안쪽으로 넣어 반복 검사하면서 사건이 발생했다"며 "문을 개방한 상태라 하더라도 누출되는 방사선은 극히 소량"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피폭사고가 생산 등 경영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서울반도체는 "피폭사고가 발생한 장비는 불량 발생 시 품질을 분석하기 위한 반도체 결함 검사용 장비"라며 "생산공정이나 제품양산과는 관계가 없고 생산에 미치는 영향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검출된 포름알데히드로 인한 역형성대세포림프종 등의 발병 가능성에 대해선 "검출된 포름알데히드 양은 거리에서 노출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미 전문가 자문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들간 상관관계도 드러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이익을 더 내려고 임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며 "잘못한 부분들은 마땅히 법에 따라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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