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명 중고거래사이트에서 갤폴드는 현재 300~32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출시 직후 중고 사이트에 올라왔던 판매 가격인 270만~290만원에서 30만원 정도의 추가 웃돈이 더 붙은 가격이다.
되팔이 행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갤폴드가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출시됐기 때문에, 제품 출시 전인 국가나 제품 출시 예정이 없는 국가에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에 따르면 갤폴드 출시 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홍콩에서는 갤폴드가 현재 약 3만8000홍콩달러(57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갤폴드의 공식 판매가에 2.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삼성전자는 싱가포르, 프랑스, 독일, 미국 등에 갤폴드를 출시할 계획이며, 홍콩은 아직 출시 지역에 포함하지 않았다.
미국 이베이 화면 캡처.
이통3사는 2~3만대의 갤폴드 추가 물량을 나눠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폴드 물량 자체가 워낙 적지만 이를 감안해도 판매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라며 "추가 물량 확보를 얼마나 할 수 있을지는 삼성전자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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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해외에서는 18일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영국에서 갤폴드를 출시한다. 미국에는 27일경 내놓을 전망이다.
한편 갤폴드의 올해 글로벌 생산 물량은 100만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 부문장(사장)은 지난달 갤럭시노트10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폴드는 올해 4월 처음 출시를 준비했을 때만 해도 100만 대 정도 예상했지만, 출시 일정이 바뀌면서 물량 공급이 크게 줄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