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어깨수술' 900일만에 밖으로…모여든 지지자들

머니투데이 김태은 최민경 기자 2019.09.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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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서울구치소에서 10시경 출발…서울 성모병원 11시 입원 예정

(의왕=뉴스1) 조태형 기자 =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67)이 어깨 수술 및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2019.9.18/뉴스1  (의왕=뉴스1) 조태형 기자 =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67)이 어깨 수술 및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2019.9.18/뉴스1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깨 수술을 받기위해 서울 성모병원에 입원한다.

16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호송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전문의로부터 ‘어깨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서울구치소는 지난 11일 박 전 대통령의 수술과 치료를 위해 외부병원 입원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호송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하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해 "박근혜", "대통령" 등을 연호하며 손을 흔들었다.



2017년 3월 31일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밖에서 머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은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지 900일째 되는 날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입원시간은 오전 11시다. 호송차를 탄 박 전 대통령은 병원 정문, 지하주차장을 통해 병원 내부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상의 이유로 경찰 8개 중대 500명의 인원이 배치됐다.



그간 서울구치소는 구치소 소속 의료진의 진료 및 외부 인사의 초빙진료와 외부병원 후송 진료 등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치료에 최선을 다해 왔지만 어깨 통증 등 박 전 대통령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이에 최근 서울 소재 외부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좌측 어깨 부위에 대한 수술과 3개월 정도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이 나왔고,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 의사 등을 고려해 추석 연휴가 끝나는 16일 입원 절차를 밟기로 했다.

법무부는 "수술 후 박 전 대통령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재활치료 및 외래진료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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