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3Q 실적 양호할 듯…주가는 박스권"-메리츠종금증권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19.09.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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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은 16일 LG이노텍 (222,000원 ▲7,000 +3.26%)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주가는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596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9%, 750% 늘어난 수치다. 시장 기대치보다 매출액은 3%, 영업이익은 9%를 웃돈다.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부터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아이폰 신모델 트리플카메라 생산을 시작해 광학솔루션의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가는 연말까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역대 아이폰 신모델 하반기 출하량은 2017년 하반기 7800만대를 고점으로 지난해 하반기 5660만대로 하락했다"며 "올해 하반기는 5900만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게다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고조로 세트업체의 재고관리가 타이트해졌음을 감안할 때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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