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4월22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대통령궁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4.22. [email protected]
정부에 따르면 이번 아탐쿨로프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이후 후속조치가 논의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가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카자흐스탄 정부 역시 양국관계 심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한국이 무역, 투자, 기술협력, 개발 측면에서 카자흐스탄의 10대 우선국 중 하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2019~2022년 동안 10개 영역, 58개 프로젝트의 구현을 목표로 한다. 운송, 물류, 건설, 산업, 인프라, 광업, 무역, 에너지, ICT(정보통신기술), 농업, 금융, 복지 등 다방면에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방위적으로 양국 경제 협력을 넓히자는 것이다.
카자흐스탄 측은 과학·기술, 인프라 건설, 바이오헬스·문화 분야 등에서 한국과의 협력강화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부분에서도 누르술탄 국제금융센터의 플랫폼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EAEU(유라시아경제연합), 중앙 아시아의 신흥 시장 진출을 돕겠다는 구상이다. 석유, 합금 철, 티타늄 등 다양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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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들의 존재 역시 이같은 양국 협력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자흐스탄의 고려인들은 약 10만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고려인 4세들이 본격적으로 카자흐스탄 사회에서 활동을 시작할 정도로 그 뿌리 역시 깊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진행된 동포간담회에서 "많은 동포분들이 카자흐스탄 고려인 사회의 자부심이 되고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연결하는 ‘황금 다리’의 역할을 해 주시고 계신다"며 "유라시아 전체의 번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