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및 소속 의원들이 추석 명절을 하루 앞둔 11일 오전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가 돌아본 추석 민심은 무엇보다 민생 우선이 시작이고 끝이였고 전부였다"며 "이제 정쟁을 멈추고 수사는 검찰이, 검찰 개혁은 장관이, 정치와 민생은 국회가 해야 한다.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성숙하게 자신의 일을 다하라고 국민들이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이 우선이라는 국민의 절대 명령을 받들어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 출신 김영춘 의원은 "이구동성으로 경제가 어렵다고, 특히 부산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며 "서울도 어렵다고 하지만 지방은 그것보다 몇 배 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선 장사를 좀 잘 되게 해달라, 지역경제 활성화해달라 이런 요구를 듣고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장관은 검찰개혁을 오랫동안 연구해왔고, 문재인 정부의 사법개혁을 주도해왔다"며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버리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다. 국회를 향해 제발 일좀하고, 밥값좀 하라는 민심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홍의락 의원은 "조국보다는 경제에 대한 관심이 더 많다"며 "일본, 중국, 미국 등과의 관계를 불안해하는 심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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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도 들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국민 무서운 줄 알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국민들이 판단을 못해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먹고 살기 힘들어서 가만히 있는 거지 아무 생각없이 있는 건 아니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야당도 야당 역할 못하고 여당도 국민 민심을 받들지 못하니 그런 목소리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갑석 민주당 의원도 "시장을 방문해 민심을 들었는데 상인분들이 아무래도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라 경기에 민감했다"며 "정부와 여당에 경기가 안 좋은 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분발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