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드론 테러', 유가 10달러 더 오른다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19.09.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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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원유 절반 생산 차질...유가 5~10달러 더오를 것 전망

/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시설이 드론 테러 공격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국제 유가가 크게 뛸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CNBC는 전문가들을 인용, 이번 공격으로 원유가격이 배럴당 1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립포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립포 회장은 "국제유가가 월요일 거래가 시작되면 5~10달러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새벽 4시쯤 드론 10대가 아람코 석유시설 2곳을 공격해 불이 났고, 아람코는 당분간 해당 시설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사우디 전체 원유 생산량의 절반인 약 570만배럴의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됐다. 이는 전세계 원유 공급량의 5% 정도다. 공격 직후 친이란 예멘 반군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상황이다.

래피단 에너지그룹의 밥 맥넬리 대표는 "공격을 행한 곳이 어딘지에 따라 공포감이 더욱 커지면, 원유 가격은 배럴당 10달러 또는 그 이상으로 쉽게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일 쿠퍼 IAF 리서치담당자도 "사우디 석유시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내에 최소 배럴당 5달러 이상 유가가 오르고 10달러까지도 오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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