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 가솔린 모델/사진제공=쌍용차
코란도 슬로건에 부각되는 '요즘'이란 표현은 나름 많은 의미를 가졌다. 대한민국 주류로 자리잡은 3인 이하 가구의 '엔트리 패밀리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의 소비 심리를 저격한 최신형 모델이다.
최근 서울에서 인천 영종도를 오가며 요즘 코란도를 타봤다. 코란도는 효율성 높은 1.6ℓ 디젤 엔진과, 고성능에 우수한 정숙성을 가진 1.5ℓ 터보 가솔린 모델 중 택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충분히 호소력이 있다. 일단 외관은 과거의 다소 거친 상남자의 코란도 이미지에서 날렵한 차도남(차가운 도시의 남자)의 모습으로 변모한 느낌이다. 보다 역동적인 느낌이 난다. 쌍용차 최초의 풀 LED 헤드램프도 적용됐다.
코란도 가솔린/사진제공=쌍용차
코란도의 동급 최대 551ℓ(VDA 213 기준) 적재 공간은 '매직 트레이'를 활용해 다양하게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 신혼부부들이 많이 고려하는 북유럽형 대형 유모차도 충분히 들어간다.
탑승 공간 플로어 높이도 낮추고, 승하차 시 수평이동 거리를 최소화해 아이들과 노약자도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1∙2열 탑승자간 거리도 여유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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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는 첨단주행보조시스템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지능형 주행제어(IACC)가 적용돼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앞선 차량을 감지해 안전거리를 유지했다. 또 차선을 인식해 차로 중심을 따라 주행토록 잡아줘 운전자의 부담을 던다.
엔트리 모델부터 △긴급제동보조(AEB) △차선 유지보조(LKA) △앞차 출발 알림(FVSA) △부주의 운전경보(DAA) △안전거리 경보(SDA) 등 첨단 안전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쌍용차는 "동급에서 가장 많은 차체의 74%에 고장력 강판(340Mpa 이상)을 사용했고 이 중 첨단·초고장력 강판(590Mpa 이상)이 46%에 이른다"며 "동급 최다 7에어백을 비롯해 다양한 안전사양을 채택했다"고 안전성을 강조했다.
그만큼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중시하는 3인 이하 패밀리 SUV 소비자들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는 것이다. 가솔린 모델 판매가는 2256만~2755만원이다.
베리 뉴 티볼리/사진제공=쌍용차
최고출력 163ps/5500rpm, 최대토크 26.5kg·m/1500~4000rpm의 성능을 발휘해 마찬가지로 매끄러우면서 재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도심 내 주행이 많으면서도 SUV의 실용성을 추구하는 싱글족 또는 2인가구에 제격으로 보였다. 티볼리 가솔린 모델은 1678만원부터 2193만원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