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기 도중 진명호(왼쪽)과 강로한이 무실점한 뒤 서로 포옹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K전서 1-0으로 이겼다. 2회말 김민수의 적시타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경기를 품었다. 이 승리로 롯데는 지난 4월 4일 문학 SK전 이후 이어오던 지긋지긋했던 SK 상대 13연패를 끊어냈다.
특히 투수전으로 일컬어지는 이번 시즌 첫 롯데의 1-0 승리다. 그만큼 투수가 잘 버텨줬다는 이야기다.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투수 박세웅을 시작으로 김건국, 최영환, 진명호, 박근홍, 손승락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승리를 잘 지켜냈다.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한 최영환을 제외한 김건국과 진명호, 박근홍이 홀드를 챙겼고, 손승락이 시즌 9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한편, 이 경기 전까지 롯데의 마지막 1-0 승리는 지난 2017년 7월 22일 광주 KIA전이었다. 무려 783일 만이다. 이번 시즌 앞선 133경기 동안 1-0 승리는 전무했고, 2018시즌에도 1-0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당시 롯데의 승리 투수는 0-0으로 맞선 8회말 등판한 조정훈(은퇴)이었고, 결승타는 9회 무사 1,3루서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때려낸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가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