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일본 증시는 오전장을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0.86% 상승한 2만1947.53으로, 토픽스지수는 0.45% 오른 1602.2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경기 부양책이 발표되면서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후퇴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향후 1년 안에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세금 감면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 대선을 앞두고 경기 부양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미중 무역 협상에도 초록불이 켜졌다. 중국이 미국산 농축산물 구매 재개에 나선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잠정적 합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완전한 합의에 서명하기를 원한다"고 밝히면서도 "쉬운 것부터 부분적으로 합의하는 잠정적 합의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중 양국은 10월 초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차관급 실무협의를 벌일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다음달 예정돼있는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