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세계경기둔화 풀릴까…日상승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19.09.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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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13일 오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도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이날 일본 증시는 오전장을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0.86% 상승한 2만1947.53으로, 토픽스지수는 0.45% 오른 1602.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중추절을 맞아 휴장했다. 홍콩 증시는 이날 오전 11시52분 기준 전날보다 0.26% 오른 2만7159.00을 기록 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경기 부양책이 발표되면서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후퇴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향후 1년 안에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세금 감면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 대선을 앞두고 경기 부양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달러 대비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유로존 경기둔화에 대응해 현행 -0.4%에서 -0.5%로 추가인하하고 대규모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재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엔화는 금, 달러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분류된다.

미중 무역 협상에도 초록불이 켜졌다. 중국이 미국산 농축산물 구매 재개에 나선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잠정적 합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완전한 합의에 서명하기를 원한다"고 밝히면서도 "쉬운 것부터 부분적으로 합의하는 잠정적 합의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중 양국은 10월 초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차관급 실무협의를 벌일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다음달 예정돼있는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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