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장단기채 약세…"글로벌 부양책 기대감"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9.09.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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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국채가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전날 미국 금리 상승 영향과 더불어 오는 12일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 또는 채권매입 재개 등 통화완화 정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0.016%포인트 오른 1.258%로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은 0.022%포인트 오른 1.315%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0.027%포인트, 0.011%포인트 오른 1.397%, 1.299%로 장을 마쳤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휴기간 주요 이벤트인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가 유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장은 ECB가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을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유럽에서 부양책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미중 무역분쟁 역시 10월 협상을 앞두고 기대감을 불러오면서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중국 외환관리국은 2002년 도입된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QFII/RQFII) 제도의 투자한도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최근 상품 선물시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직접거래 대상을 늘리는 등 자본시장 개방에 나서고 있다"며 "시장의 관심은 주가지수선물과 채권선물시장의 개방 여부에 관심이 높아 향후 경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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