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주식 시장에서 5G 통신,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종목들 중에는 올해 초부터 꾸준히 관심을 받아왔지만 상반기 증시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빛을 보지 못한 업체들도 있다. 연말까지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등 시장이 회복하면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주가는 5G 투자 비용 증가에 따른 지난 2분기 실적 악화로 주가가 하락세를 탔지만 하반기에는 반등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향후 투자 비용은 점차 줄어들고 5G로 인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 관련 종목들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2차전지는 충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지를 뜻한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핵심 부품인 2차전지 시장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SDI, 코윈테크, 에이에프더블유, 천보 등을 추천했다.
고문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럽연합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2021년부터 강화된다"며 "이 규제를 맞추기 위한 전기차 출하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출하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2차전지 수요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고 연구원은 2차전지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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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핀테크 관련 종목들을 추천하는 의견도 있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EY(언스트앤영)이 최근 발표한 '2019 핀테크도입지수'에 따르면 한국 핀테크 도입지수는 올해 67%로 2017년 33%에서 2배 넘게 늘어났다. 2년 사이 핀테크 사용자 수가 2배 넘게 늘었다는 뜻이다. NHN한국사이버결제, NICE평가정보 등은 1년 사이 주가가 50% 이상 올랐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확대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이 시장은 2012년 이후 매년 9% 이상의 매출액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신규 진입자의 증가에 힘입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그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의 제조·개발 기술력을 보유한 ODM(제조자개발생산)·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들의 실적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ODM(제조자개발생산)·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1위 기업 노바렉스를 추천했다. 또 서흥, 뉴트리, 코스맥스엔비티 등이 추천 종목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