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광수 대명코퍼레이션 (503원 ▲3 +0.60%)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2020년 매트리스와 침구를 시작으로 라이프스타일 렌탈사업에 진출한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권 대표는 대명라이프웨이를 레드오션이었던 상조업계의 선수금 3위로 성장시켰다. 대명라이프웨이는 기존의 홈쇼핑 영업이 아니라 삼성디지털프라자, LG베스트샵 등과 제휴해 상조서비스에 가입하면 소비자에게 가전구매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방식을 도입했다. 영업사원에게 갈 지원금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가입자 수를 크게 늘렸다.
권광수 대명코퍼레이션 대표 /사진제공=대명코퍼레이션
특히 대명그룹은 전국 17개의 리조트와 호텔을 보유해 연간 1800만명이 이용하는 강점을 갖고 있다. 각 사업장에 쇼룸을 만들어 홍보창구로 활용하면 렌탈사업의 초기 비용을 낮추고 빠른 안착이 가능하다고 권 대표는 자신했다.
첫 번째 렌탈 아이템인 침구와 매트리스는 대명리조트와 호텔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얻은 제품이다. 매트리스는 독일 기업의 제품을 수입하고, 향후 리조트와 호텔의 매트리스를 단계적으로 교체해 소비자 체험 기회를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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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대표는 "'롱텀 비즈니스'인 렌탈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풍부한 현금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리조트를 매각했고, 총 15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했다"며 "자본확충 없이 렌탈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렌탈사업의 핵심인 계정 수를 2020년 6만개, 2021년 10만개로 목표하고 있다. 매출액도 2020년 600억원을 시작으로 3년 내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사업으로 성장시켜, 과거 리조트 분양 및 운영 사업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렌탈사업 확대와 함께 펫 MRO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펫 호텔, 펫 상조 진출과 펫 미용, 목욕 용품의 렌탈 사업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펫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 및 M&A(인수합병)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렌탈사업 안착 이후에는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권 대표는 "신규 사업의 매출 확대로 현금흐름이 안정화되면 배당을 실시하고, 장기적으로 주가 안정화를 위해 자사주 매입 소각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