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AFPBBNews=뉴스1
아쿠냐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4-4로 맞선 3회말 수비 때 2사 후에 큰 실수를 저질렀다.
아쿠냐는 펜스 앞에서 점프해 타구를 낚아챘다. 홈런을 지워버리는 환상적인 수비처럼 보였다. 하지만 포구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공을 떨어뜨렸다.
아쿠냐는 그제야 황급히 공을 주워 내야로 연결했다. 브레이브스 내야진은 뒤늦게 중계 플레이를 통해 홈으로 송구했다. 킹게리는 이미 홈으로 미끄러져 들어간 뒤였다. 2017년 10월 1일 이후 약 2년 만에 나온 필리스의 그라운드 홈런이었다.
아쿠냐의 안일한 플레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9일 LA 다저스전에서는 주루플레이 문제를 일으켰다. 자신이 친 타구를 홈런으로 짐작하고 전력 질주를 하지 않았다. 홈런이 되지 않으면서 아쿠냐는 1루에서 멈췄다. 당시 아쿠냐는 문책성으로 교체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