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사진=머니투데이DB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GM의 평균연봉 1억원에 가까운데 1650만원을 더 달라는 파업은 솔직히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노조가 과연 한국GM의 정상화를 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만일 GM이 한국에서 철수한다면 다시 산은에 책임을 지라고 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GM본사가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SUV 트랙스 물량을 멕시코로 옮긴다는데, 이는 산은과의 경영정상화 합의 외 물량이라 산은이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며 "이렇게 한 번 물량이 빠지면 멕시코에서 계속 생산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차의 광주형일자리 사례, 현대차노조의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 등을 거론하며 "한국GM노조가 주변을 보고 하루 속히 냉정을 되찾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