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휴양림도 명절 대목 "자리 없어요"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19.09.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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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캠핑장 만원, 국립휴양림은 예약 끝나...D턴·J턴족 등 추석연휴 여행족 급증

【서울=뉴시스】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산책로. 2019.07.30.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서울=뉴시스】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산책로. 2019.07.30.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명절에 고향 안가고 캠핑가려는데 캠핑장 좋은 자리는 이미 매진됐네요. 다른 데라도 찾아봐야겠어요"

12일부터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가운데, 이번 명절기간 고향을 찾는 대신 가족들과 캠핑장이나 휴양림을 찾는 이들도 적지않다.

실제 접근성이 좋은 경기지역 인천 영종도나 강화도, 가평, 양평, 포천 등지의 인기 캠핑장은 이미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이고 강원 지역 캠핑장도 많은 이들이 예약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인기카페인 '캠핑퍼스트'에는 "김포나, 연천, 파주, 강화쪽 추석에 자리있는 캠핑장 있을까요?", ""경기 북부권에 이번 주말 캠핑장 자리남은곳은 없겠죠?", "강화·영흥도 바닷가앞 캠핑장중 추석연휴에 자리 있을까요?", "추석때 급캠핑 가게되었는데.. 그나마 덜 막히는곳은 어디일까요" 등등의 문의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카페회원은 "시댁가서 음식하고 설거지하면 파김치가 되겠지만 그래서 더 힐링하고 싶다. 오늘부터 (캠핌장을) 막 뒤져봐야겠다"는 글을 올렸다. 추석연휴기간 문을 연다는 캠핑장 정보도 다수 올라오고 있다.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18일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봉좌마을 캠핑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나무 그늘 아래에 쳐 둔 텐트 안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봉좌마을 캠핑장에는 글램핑장과 물놀이장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2019.8.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18일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봉좌마을 캠핑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나무 그늘 아래에 쳐 둔 텐트 안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봉좌마을 캠핑장에는 글램핑장과 물놀이장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2019.8.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휴양림의 경우 이미 연휴기간 대부분 숙소 예약이 마무리된 상태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 따르면, 지난달 추첨을 통해 추석 연휴기간 휴양림 이용객 예약이 종료됐다. 간간히 나오는 취소 물량도 속속 예약되는 형편이다.



관리소 관계자는 "연휴기간 가족과 여행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많아 이미 전국 휴양림 1060개 객실 예약이 대부분 끝났다"면서 "미처 예약하지 못한 분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도립, 시립, 군립 휴양림의 경우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이 역시 인기 지역은 객실 예약이 빠르게 차고 있다.

한국캠핑아웃도어진흥원 관계자는 "귀성하고 돌아오는 길에 캠핑장이나 휴양림을 찾는 D턴족은 물론 최근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휴가를 즐기는 J턴족까지 생겨나고 있다"면서 "짦은 연휴에 추석 교통지옥에서 벗어나 차라리 가족들의 힐링 기회로 삼으려는 캠핑족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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