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으로 부터 장관 임명장을 받은 조국 법무부장관이 9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법무부는 10일 "이종근(사법연수원 28기) 차장검사가 법무부에 파견돼 검찰개혁 추진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직책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 차장검사는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취임 직후인 2017년 8월부터 2년간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일했다. 지난 7월 말 중간간부 정기인사에서 인천지검 2차장으로 발령난 후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 이선호씨의 액상 마약 밀반입 사건 등의 수사를 담당했다.
법무부는 정책기획단 등 법무정책 관련 업무를 하는 기존 조직과 별도로 검찰개혁을 전담할 부서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조 장관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지난 7월말 고위간부 인사에서 대전·대구·광주고검장과 부산·수원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검사장 여섯 자리를 공석으로 뒀다. 검사장 승진을 포함한 인사가 내년 1~2월쯤 단행될 것으로 여겨졌지만 조 장관 취임후 이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