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대신 샤인머스켓', 이른 추석에 과일수요도 이동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19.09.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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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배 매출 19% 감소 반면 샤인머스켓 230%, 머스크멜론은 71% 증가

'사과대신 샤인머스켓', 이른 추석에 과일수요도 이동


2014년 이후 가장 이른 추석으로 올 해 추석 선물 및 차례상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품목이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시즌 수요가 높은 제품 중 하나인 사과, 배 등의 전통적인 신선 과일이 생육기간이 짧은 탓에 대과(大果)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명절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이색 과일과 신선 육류·수산 제품으로 이동한 것.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 (5,020원 ▲350 +7.5%)가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8일까지 추석 직전 2주간의 사과, 배 등의 신선 과일 카테고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말이었던 작년 추석보다 약 3주 가량 추석이 빨라지며 햇과일의 수요가 다른 품목으로 이동한 것이다.



반면 명품 포도로 주목받고 있는 샤인머스캣, 머스크멜론 등의 이색 과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0%, 71% 증가했다.

아울러 냉장 한우 등의 신선 육류 카테고리는 12%, 굴비 등의 신선 수산 카테고리의 매출은 10% 등 각각 전년 동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예년보다 줄어든 신선 과일 선물 세트에 대한 수요가 신선 육류·수산 선물 세트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참치캔, 햄 세트, 조미김 등의 명절 베스트셀러 가공식품은 올해에도 여전히 수요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병회 인터파크 신선식품 담당 MD는 “매년 명절 상품 트렌드는 올해와 같이 기간은 물론 기후, 물량 등에 따라 조금씩 변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도 "올해 샤인머스캣 등의 이색 과일이 새롭게 명절 상품으로 떠오른 것과 같이 앞으로는 가정 형태, 소비 습관 등 영향으로 인기 상품군이 더 세부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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