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수출 두배 늘린 중소기업…비결은 'FTA 활용'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09.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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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FTA 활용 유공자 포상 및 경진대회 시상식…유공자 19명에 장관 표창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9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유공자 포상 및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개최 모습.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9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유공자 포상 및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개최 모습.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9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유공자 포상 및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FTA 활용 확산에 기여한 중소·중견기업과 유관·지원기관, 대학생들의 FTA활용 우수 아이디어를 포상해 FTA 활용에 대한 인식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FTA 활용은 FTA체결국으로 수출할 때 수출품이 역내산임을 증명하는 원산지증명을 통해 수출품에 FTA특혜관세를 적용 받는 것을 말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FTA 활용을 통해 수출 증대, 수출선 다변화, FTA활용애로 해소 등 성과를 거둔 유공자 총 19명이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라벨, 패키지·박스 등 인쇄물 제조 중소기업 한성피앤아이는 FTA를 활용해 지난해 수출 실적을 2016년대비 2.3배 늘리고, 고용 11명을 추가 창출한 성과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지역FTA활용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원산지인증수출자 컨설팅 사업을 통해 5개 FTA체결국에 대한 품목별 인증수출자 인정을 획득하고, FTA를 활용해 가격경쟁력을 강화한 성과다.

'대학생 FTA 활용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는 건국대학교(최원세 외 3명) 팀이 산업부 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반덤핑 관세 부과로 유럽연합(EU)에 직수출이 어려운 중국산 전동킥보드 부품을 한-중 FTA를 활용해 낮은 관세로 수입하고, 다시 유럽에 관세율 0%를 적용받는 한-EU FTA를 활용해 수출하는 내용이다.

김형주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은 "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수출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FTA를 활용해 수출증대 등 성과를 일궈 낸 기업들에 감사하다"며 "보다 많은 성공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기업과 유관·지원기관, 정부가 다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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