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9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유공자 포상 및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개최 모습.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이번 행사는 FTA 활용 확산에 기여한 중소·중견기업과 유관·지원기관, 대학생들의 FTA활용 우수 아이디어를 포상해 FTA 활용에 대한 인식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FTA 활용은 FTA체결국으로 수출할 때 수출품이 역내산임을 증명하는 원산지증명을 통해 수출품에 FTA특혜관세를 적용 받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라벨, 패키지·박스 등 인쇄물 제조 중소기업 한성피앤아이는 FTA를 활용해 지난해 수출 실적을 2016년대비 2.3배 늘리고, 고용 11명을 추가 창출한 성과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대학생 FTA 활용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는 건국대학교(최원세 외 3명) 팀이 산업부 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반덤핑 관세 부과로 유럽연합(EU)에 직수출이 어려운 중국산 전동킥보드 부품을 한-중 FTA를 활용해 낮은 관세로 수입하고, 다시 유럽에 관세율 0%를 적용받는 한-EU FTA를 활용해 수출하는 내용이다.
김형주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은 "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수출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FTA를 활용해 수출증대 등 성과를 일궈 낸 기업들에 감사하다"며 "보다 많은 성공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기업과 유관·지원기관, 정부가 다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