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사모펀드쇼'…조국 임명 여부 앞두고 지지층 실검 재개

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 2019.09.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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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국 가족펀드 관련자 조사'에 대한 대응인 듯

조국 지지자들의 '검찰사모펀드쇼' 실검 띄우기조국 지지자들의 '검찰사모펀드쇼' 실검 띄우기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의 지지자들이 '검찰사모펀드쇼' 라는 검색어를 실검에 띄웠다.

지난 8일 검찰이 일명 '조국 가족펀드'로 알려진 사모펀드를 운용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관련자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함에 따라, 조 후보자의 지지자들이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는 조 후보자 일가가 14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로, 탈법적 우회상장을 통한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거액을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회사다. 검찰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가 시세차익을 노린 작전 세력인지, 혹은 조 후보자의 영향력을 활용해 관급공사를 수주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조 후보자의 지지자들은 검찰의 이번 소환 조사가 계획적인 '조국 죽이기' 라고 주장하면서 SNS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검찰사모펀드쇼'를 실검에 올리면서 맞불을 놨다.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66)은 조 후보자의 임명과 관련해 아직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당초 휴일인 지난 8일 임명을 재가하고, 9일 임명장을 수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조 후보자 논란과 관련한 지지율 하락, 검찰의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 기소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아직까지 임명을 보류하고 있는 상태다.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 여론 동향, 기소 결과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9일에도 임명 여부를 결단하지 못할 경우, 통상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가 화요일(10일)에 열리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임명 여부에 대한 고심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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