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에서 머리카락를 쓸어넘기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9일 투자업계와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지난달 말 WFM 압수수색 과정에서 WFM이 정 교수에게 2017년부터 올해까지 매달 수백만원을 지급한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인 조사 등에서도 이 같은 진술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모 코링크PE 대표가 최근까지 이 회사 대표를 겸직하는 등 코링크PE의 핵심 투자처이기도 하다. 야당 등 일각에서는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블루코어밸류업1호 펀드에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웰스씨앤티가 더블유에프엠을 통해 우회상장하려는 포석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블루코어 펀드에 투자한 또다른 투자자가 정 교수의 남동생으로 밝혀진 데다 블루코어 펀드가 아닌 배터리 펀드에서 투자한 기업에서 고문으로 경영에 관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조 후보자 측이 코링크PE 설립과 운용에 보다 깊이 관여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그동안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던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 역시 검찰 조사에서 조 후보자 가족의 자금이 투자됐다는 걸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웰스씨앤티는 조 후보자 가족 펀드가 투자한 이후 관급공사 수주가 크게 늘어나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임하면서 수주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검찰은 정 교수는 물론 조 후보자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통해 펀드 투자 경위와 코링크PE 설립 및 운영에 관여한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