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전 여상규 만남…"실제 상황 어떤지 말씀드릴 것"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19.09.0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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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조국, 검찰 수사에 "내용 알 수 없다"…여 위원장 "위축될 필요 없다"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이달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이달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 인사청문회 전 여상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위원장과 만나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데 사과하는 한편 아는 범위 내에서 진솔하게 해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여 위원장을 찾아 “많은 의혹을 받게 돼 송구하다”면서도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말씀드리고 진솔하게 실제 상황이 어떤지, 제가 아는 것은 무엇인지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모르는 것도 다 진솔하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또 “지난 한 달 동안 워낙 언론 보도가 많았다”며 “저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언론 보도량”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게 제가 밝힐 사안도 아니었고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서 밝히고자 한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제가 직접 관련되고 알고 있는 것이라면 금방 확인 되는데 오래전 것이고 저희 가족도 관련된 일이라 확인 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도 검찰 수사에 개입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증인 출석이 부진할 것이라는 여 위원장 발언에 조 후보자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내용을 제가 알 수도 없고, (인사청문회를)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여 위원장은 “청문회 많이 해 보셔서 잘 아시겠지만 긴장하실 필요는 없다”며 “언론이 적극 취재를 하려는 것 같은데 위축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대로 답하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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