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매각 예비입찰에…HDC현산·미래에셋 ↓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9.09.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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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의사를 밝힌 HDC현대산업개발 (17,620원 ▼170 -0.96%)미래에셋대우 (7,550원 ▲220 +3.00%)주가가 약세다. 이들이 실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성공할 경우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후 2시41분 HDC현대산업개발은 전일대비 3600원(9.99%) 떨어진 3만24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상승출발했지만 하락세로 돌아선 후 점차 낙폭을 키우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도 같은 시간 210원(2.84%) 내린 719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래에셋대우는 이날로 예정된 아시아나항공 매각 예비입찰에 재무적 투자자(FI)로서 국내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미래에셋대우가 손 잡을 것으로 유력시되는 대상은 HDC현대산업개발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호텔신라와 손잡고 면세점 사업도 진행 중이다.

국내 최대 IB(투자은행)인 미래에셋대우는 막강한 자금 동원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래에셋대우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기업의 승률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 매각액이 2조원 안팎에 달해 자칫 승자의 저주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매각 대상인 아시아나항공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고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애경그룹(AK홀딩스)는 소폭 오르고 있다.

금호산업과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은 이날 오후 2시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이달 중 적격 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기업실사를 거쳐 오는 11월까지 본입찰 절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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