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 美·中법인 성장 가시화…"글로벌 공략 가속"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9.09.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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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개 대형치과와 600억 규모 공급계약…올해 미국법인 매출 300%성장 기대

부산 센텀서로에 위치한 디오의 사옥. / 사진제공=디오부산 센텀서로에 위치한 디오의 사옥. / 사진제공=디오


디지털 임플란트 글로벌 선도 기업 디오 (20,200원 ▲430 +2.18%)가 미국, 중국 등 해외법인의 고성장에 힘입어 사상최대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디오의 미국 현지법인 디오USA는 지난달 29일 미국 내 9개 대형치과 운영기업과 5년간 약 5000만달러(약 600억원) 규모로 디지털 임플란트 시스템 '디오나비' 등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매출이 시현될 예정이다. 현재 개발중인 신제품 추가 여부에 따라 공급액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디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이 향후 미국시장 개척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디오USA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0%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구축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오는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분기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30.6% 증가한 304억원, 영업이익은 122.8% 증가한 89억원, 당기순이익은 140.8% 증가한 92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중국 등 해외매출이 전년동기보다 51% 증가해서다.



디오는 글로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의 보철 전문 네트워크 '에비던트', 프랑스의 치과용 CT 제조사 '엑티온'과의 협력관계를 구축중인데 이를 활용한 영업 성과가 연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인수합병한 화이트캡인스티튜트를 통해서도 미국 내 교육 인프라 구축과 함께 디지털 보철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전역에 딜러망과 직영 영업 체계를 구축한 중국법인 베이징디오는 올해 약 1200명의 중국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디오의 디지털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교육과 실습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디오는 지난 7월 포르투갈 법인의 인수합병을 마무리한데 이어 연내 캐나다와 이탈리아 진출 계획을 세우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해외시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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