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수소상용차 질주 본격화…中현지서 수소트럭 생산검토

머니투데이 고양(경기)=장시복 기자 2019.08.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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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전기차 7종, 수소전기차 10종 등 25년까지 '친환경 상용차' 로드맵 발표…신형 카운티EV도 공개

29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 8B홀에서 열린 현대자동차(현대차) 트럭 앤 버스 비즈니스 페어에서 임정환 현대상용 개발2센터 전무가 카운티 E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9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 8B홀에서 열린 현대자동차(현대차) 트럭 앤 버스 비즈니스 페어에서 임정환 현대상용 개발2센터 전무가 카운티 E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 (242,000원 ▲1,000 +0.41%) 상용차 부문이 2025년까지 전기차 7종, 수소전기차 10종 등 총 17개 차종의 친환경 상용차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구축키로 했다.

친환경 사회에 대한 기여와 고객 가치 증대를 목표로 고객 사용 환경에 맞는 다양한 상용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29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페어' 개막식에서 전기차, 수소전기차 사용 환경과 인프라 보급 상황에 맞춘 라인업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1회 충전 운행 거리가 긴 장거리 수송용 중대형 트럭과 고속버스는 수소전기 기술로, 도심 내 물류 수송을 위해 적재 효율과 충전 인프라가 중요한 중소형 상용차에는 전기시스템 기술로 투 트랙 운영키로 했다.



또 도심 대기질 개선을 위해 시내버스에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기술을 탑재키로 했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트럭 6종, 버스 11종 등 총 17개의 친환경 상용차를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수소 상용차의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중국에서 수소전기 트럭의 인프라 구축 현황과 판매전략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르면 오는 2023년부터 수소전기 트럭의 현지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승용차가 아닌 상용차 우선 전략을 취하고 있어 현대차의 대응이 주목된다. 수소전기 트럭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중국 상용 사업(사천현대)에 새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유럽에서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에너지'와 손잡고 합작법인(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을 설립, 2025년까지 매년 1600대 규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공급키로 했다.

현대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친환경 로드맵의 상징 격인 '카운티 EV(순수전기차)'를 최초로 공개했다.

기존 디젤 모델보다 차량 길이가 60cm 늘어난 초장축 카운티EV는 128k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1충전 주행거리 200km 이상, 72분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마을버스 운행시 기존 디젤차 대비 연료비를 최대 3분의 1 수준까지 낮출 수 있는 경제성도 자랑한다.

현대차는 경제성·실용성은 물론 넓은 적재공간, 첨단 안전 사양을 충족시킨 준대형 신형 트럭 파비스(PAVISE)도 최초로 공개해 소형에서 대형을 아우르는 트럭 풀라인업을 갖췄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공존'을 주제로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 페어'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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