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원 넥슨 신규게임개발총괄 부사장 / 사진제공=넥슨 제공
28일 넥슨은 "정 부사장이 퇴임을 결정했다"며 "조만간 회사를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부사장이 대표로 있는 띵소프트에서 제작중인 '페리아연대기'의 개발 중단이 확정됐다.
정 부사장은 2003년 전후 넥슨 국내 대표를 맡았던 인물로 넥슨 초기 인기 온라인 게임인 '바람의나라' 제작에 참여했다. 또 RTS 장르의 게임 '택티컬 커맨더스'를 개발해 명성을 쌓았다. 넥슨을 떠나 네오위즈에서 '피파온라인' 시리즈 제작을 총괄하다 띵소프트를 설립했고 넥슨이 띵소프트를 인수하며 다시 넥슨에 합류했다. 넥슨 합류 후 2014년부터 띵소프트 대표직과 넥슨코리아 개발총괄 부사장직을 겸직해왔다.
다만 이들 수뇌부의 잇딴 퇴진은 넥슨 매각 불발 이후 불거져 온 조직 개편과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넥슨 노조는 "연이은 프로젝트 종료가 직원들의 고용안정성을 해치고 있고, 이같은 양상이 더 확대되는 것을 막겠다"며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