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러시아와 방위산업 협력 지속하기 원해"

뉴스1 제공 2019.08.28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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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좌)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좌)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러시아와 방위산업 협력을 지속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총리는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수호이 Su-57 스텔스 전투기의 시범 비행을 관람하고 나서 이 전투기를 살펴본 후 이 같이 말했다.



터키는 이날 러시아제 지대공미사일 방어체계 S-400 장비 2대를 도입했다. 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긴장시킬 수 있는 또 다른 조치다.

에르도안 총리는 이날 푸틴 대통령과 함께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S-400 시스템 납품을 시작으로 방위산업 분야에서 긍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오늘 회의에서는 국방 산업 내의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가졌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제재 가능성에 대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NATO의 방어와 맞지 않는다고 밝힌 S-400의 부품 일부는 지난달 7월 앙카라에 도착했다.

미국은 아직 이 위협에 대해 대응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터키가 구매할 계획이었던 F-35 제트기를 제조하는 프로그램에서 터키를 제외시켰다.


이에 대해 에르도안 총리는 "터키는 다른 곳으로 방향을 돌려 필요한 것을 충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에르도안 총리와 러시아의 수호이 Su-35 제트기에 대한 협력과 신형 Su-57에 대한 공동 제조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터키 파트너들이 구매는 물론 생산 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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