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갤S10' 잘 팔렸다…삼성, 6년만에 최고 점유율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19.08.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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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9.8% 점유율 기록…애플에 이은 두번째 높은 수치

일본 도쿄에 개관한 '갤럭시 하라주쿠' 외관 / 사진제공=삼성전자일본 도쿄에 개관한 '갤럭시 하라주쿠' 외관 /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 선전에 힘입어 6년 만에 점유율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61만대로 점유율 9.8%를 기록했다. 이는 압도적 점유율로 시장 1위를 차지한 애플(50.8%)에 이은 두 번째 높은 수치다.



삼성은 일본에서 2012년 14.8%라는 최대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맞이했다. 2016년에는 최저치 3.4%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은 2012년 이후 높은 상승세로 일본 시장을 장악했다. 하락세에 있던 삼성은 2017년부터 반등을 시작했다. 그 해 5.2%, 2018년 6.4%로 계속 점유율이 소폭 상승하는 추세다.

6년 만에 두 자릿수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3월 출시한 갤럭시S10 시리즈가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갤럭시S10을 출시하며 제품 전시관 중 가장 큰 규모(지상 6층, 지하 1층)인 '갤럭시 하라주쿠'를 도쿄에 개관하며 일본 시장 공략 수위를 높였다. 갤럭시 하라주쿠는 삼성의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다양한 모바일 경험을 소개하는 오프라인 마케팅 거점이다.



이를 통해 5G 서비스가 처음으로 본격 적용되는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애플 천하'인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점유율을 넓힐 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7월에 2020 도쿄 올림픽을 기념해 갤럭시S10 플러스 올림픽 에디션도 일본에 출시했다.

애플과 삼성에 이어서는 샤프(7.2%), 소니(7.0%) 등 일본 기업이 3∼4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화웨이와 쿄세라가 3.3%로 같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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