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 시위대에 경고 사격…물대포까지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9.08.25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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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현장. /사진=유희석홍콩 시위 현장. /사진=유희석


홍콩 경찰이 시위대에 물대포를 사용한 데 이어 경고 사격에 나서는 등 진압 수위를 높이고 있다.

25일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하고 공중에 경고 사격을 실시했다. 경찰이 시위대에 물대포를 사용한 것은 홍콩 시위가 진행된 3개월 동안 처음이다.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화염병과 벽돌을 던지는 등 시위가 점점 과격 양상을 띄자 진압 수위를 높인 것이다.

시위대는 이날 뉴 테리토리즈의 콰이청 스포츠 단지에 모여 추엔완 지역 근처까지 약 2km를 행진했다. 행진 와중에 시위대 일부가 과격한 행동을 벌였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홍콩 시위는 지난 12~13일 시위대의 홍콩 공항 점거에 대한 비판 여론 이후 평화적인 양상으로 진행됐으나 이후 다시 폭력적인 시위가 나타나면서 경찰도 강경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1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성명을 통해 "시위대의 과격한 행위는 시민과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무시한 것이며 인근 지역의 도로를 마비시킨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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