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현장. /사진=유희석
25일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하고 공중에 경고 사격을 실시했다. 경찰이 시위대에 물대포를 사용한 것은 홍콩 시위가 진행된 3개월 동안 처음이다.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화염병과 벽돌을 던지는 등 시위가 점점 과격 양상을 띄자 진압 수위를 높인 것이다.
시위대는 이날 뉴 테리토리즈의 콰이청 스포츠 단지에 모여 추엔완 지역 근처까지 약 2km를 행진했다. 행진 와중에 시위대 일부가 과격한 행동을 벌였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홍콩 시위는 지난 12~13일 시위대의 홍콩 공항 점거에 대한 비판 여론 이후 평화적인 양상으로 진행됐으나 이후 다시 폭력적인 시위가 나타나면서 경찰도 강경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