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자 전 연세대 총장(연세대 제공)© 뉴스1
송자 총장님은 연세대학교 상학과를 졸업하시고 미국 워싱턴대학 (Washington University)에서 경영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셨습니다. 박사학위 취득 직후 미국 코네티컷 대학 (University of Connecticut)에서 회계학 교수로 근무하며 종신교수 직을 취득하셨습니다. 많은 이들이 송자 총장님을 훌륭한 교육자와 대학 행정가로만 기억하지만, 송자 총장님은 미국에서 뛰어난 학문적인 역량을 인정받아 그 시기에 한국인으로 흔치 않은 종신교수직을 취득하신 분입니다. 그 후 안정적인 미국대학의 종신교수직을 내려놓으시고 모교인 연세대학으로 돌아와 후학의 양성과 모교의 발전을 위해 헌신을 하셨습니다.
송자 교수님은 교육행정가로서도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연세대학교 총장 재직 시 국내 최초로 대학의 운영에 경영의 시각을 접목하셨으며, 학교발전기금을 도입하셨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대학운영의 시각과 총장님의 열정적인 행보는 국내 타 대학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많은 제자들은 송자 총장님의 사회적 명성에 가려진 따뜻한 인간적인 면모를 기억합니다. 송자 총장님은 어려운 제자들에게 사재를 털어 서슴없이 학비를 내주셨고,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대학원생들을 따로 불러 식사를 대접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진정한 스승이셨습니다. 많은 제자들은 송자 총장님의 사회적인 명성 보다 이러한 스승으로서의 따뜻한 인간적인 면모 때문에 더욱 더 존경하였고, 총장님을 잃은 지금 그 슬픔이 더욱 깊게 다가옵니다.
송자 교수님, 교수님의 열정적인 목소리는 더 이상 들을 수 없지만, 교수님의 가르침을 영원히 마음속에 새기며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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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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