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 10'/사진=김휘선 기자
삼성전자는 이날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갤노트10을 동시 출시했다고 밝혔다. 출시국가는 오는 9월초 130여개국으로 확대된다.
이날 공식 판매가 시작되면서 온라인 뿐 아니라 이동통신3사의 오프라인 매장에도 갤노트10 판매가 시작됐다. 사전예약 기회를 놓친 고객들도 대리점·판매점 등에서 갤노트10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날 오전 시내 주요 직영 대리점 및 판매점들의 분위기는 아직 차분하다. 퇴근시간을 전후해 예약물량 개통과 일반판매가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종각역 인근 한 이통사 대리점 관계자는 "오후에 다수 고객들의 구매 문의 등에 대비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일부 영업점에서는 연장영업도 고려한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귀띔했다.
이통업계에선 갤노트10 출시를 계기로 5G 가입자 유치가 더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재 이통3사의 5G 가입자는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갤노트10 시리즈는 5G로만 출시된 상태다. 확고한 팬층을 보유한 전략폰이고, 사전 예약 열기도 뜨겁다. 올해 안 5G 가입자 400만명 목표 달성의 주요 유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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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리점이 사전에 계약한 내용으로 갤노트10 단가를 맞출 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하거나, 약속한 단가로 갤노트10을 구매할 수 없게 되자 구매를 미루고 있는 이들이 행보가 변수다.
갤노트10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부 유통점들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출고가 124만8500원인 갤노트10 256GB(기가바이트)를 9~12만원대에 계약할 수 있다는 마케팅이 진행됐었다. 일부 영업점이 수백명 단위의 사전계약 가입자를 확보하고 이통사로부터 유리한 장려금 조건을 받아내려는 '배짱 행보'에서 비롯된 무리수 영업이 발생했던 셈.
그러나 불법 보조금으로 활용될 수 있는 이통사의 판매장려금(리베이트) 규모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이 같은 예약취소 및 구매 대기가 발생하고 있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통사는 갤노트10 판매에 대해 낙관하는 분위기다. 이통사 관계자는 "사전예약가입자가 개통을 하지 않고 취소하는 경우는 늘 있어왔던 경우"라며 "정식 개통 첫날이고, 사전 예약을 하고 구매를 대기하는 고객들도 색상 등 원하는 모델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주말이 지나면 더 자세한 분위기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