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이 끝난 뒤 탄소섬유를 사용해 3D 프린터로 제작한 전기자동차에 올랐다. 왼쪽은 조현준 효성 회장. 【전주=뉴시스】전신 기자 = 2019.08.20.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효성과 전라북도, 전주시가 1조원 규모 탄소섬유산업 투자협약식을 맺는 현장에 참석했다. 이어 공장증설 예정지, 현재 가동중인 공장 등을 잇따라 찾았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지금 수소차로 가장 먼저 시작이 됐는데 충전소, 2차전지 이런 여러 가지 부분에서 혹시 일본이 소재 수출을 통제하게 되면 우리가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가 이런 걱정들을 한다"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장으로 걸어서 이동하며 조 회장에게 “요즘 보니까 실적도 좋고 주가도 많이 오르던데요"하며 웃었다. 효성의 최근 현황과 실적까지 꼼꼼히 파악한 후 방문했음을 보여준 것이다. 조 회장의 대답은 알려지지 않았다.
조 회장은 이후 생산라인에서 각종 제품을 적극 설명했다. 그는 탄소섬유로 만든 등산용 스틱 앞에서 "대통령께서 등산을 좋아하시는데 나중에 개마고원 트래킹 가실 때 꼭 (우리 제품을) 써 달라”고 말했다. 함께한 일행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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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이 끝난 뒤 공장을 방문, 조현준 효성 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탄소섬유로 만든 트레킹 폴을 살펴보며 웃음 짓고 있다. 왼쪽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조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 대통령. 오른쪽은 송하진 전북도지사. 2019.08.20.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효성이 세계시장의 40%를 점유한 수소충전소 장비도 둘러보고 나머지 60%는 어떤 나라들인지 물었다. 조 회장은 독일, 프랑스 기업들이라고 답했다.
일반용기를 탄소섬유로 싸서 수소저장용기를 만드는 시설도 봤다. 문 대통령은 시작버튼을 누르고 탄소섬유가 플라스틱 저장용기를 감아서 성형하는 것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탄소섬유로 살을 만든 합죽선 부채에도 관심을 보이며 몇 차례 접었다 폈다 했다. 아라미드 소재로 만든 방탄헬멧과 방탄조끼 등 효성의 방위산업 제품도 살펴봤다.
문 대통령은 송하진 전북지사, 조현준 회장 등과 함께 공장 직원들과 단체사진을 찍으며 손가락 하트를 만들었다. 일부 직원들의 셀카 요청에도 흔쾌히 응한 뒤 다음 방문지인 익산의 하림 공장으로 이동했다.
【전주=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이 끝난 뒤 조현준 효성 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탄소섬유 활용 제품 등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다. 2019.08.20.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