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전구 육군의 공식 SNS 계정에서 홍콩 시위대를 메뚜기에 비유하는 글이 올라왔다. <출처=인민전선>© 뉴스1
지난 14일 인민전선 위챗 계정에 게시된 이 글의 제목은 '기자 구타사건 이후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 7개'다. 기자 구타사건이란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기자가 홍콩국제공항에서 시위대에 폭행을 당했던 일을 말한다.
이 밖의 '상식'으로는 Δ위급 상황시 홍콩에서 중국 법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 Δ반(反)테러법 2조에 따라 테러 행위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것 Δ중국 무장경찰이 테러 진압에 개입할 수 있다는 것 등이 나열됐다. 또 중국 선전(深?)에서 홍콩으로 진입하는 데 약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위협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5일 중국은 선전의 한 스포츠 경기장에서 중국의 무장경찰이 붉은 깃발을 흔들며 퍼레이드를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중국이 조만간 홍콩에 군을 투입한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16일 사설에서 톈안먼(天安?) 사태를 말하는 '1989년 6월4일 정치사건'을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런 전망을 일축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