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규제로 일본산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6일 서울 시내 렉서스 전시장 앞을 시민이 지나고 있다. 2019.8.6/사진=뉴스1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2019년 7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일본 브랜드 수입차 5개사는 국내 시장에서 2674대 팔렸다.
일본차가 타격을 입으면서 전체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해 7월보다 4.8% 줄어든 2만1628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완성차 수출 대수는 21만5927대로 전년대비 11.6% 증가했다. 증가율은 올 들어 최대폭이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38억2000만달러를 수출해 같은기간 21.6% 늘었다.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가 전년대비 102.3% 증가한 2만5063대 수출됐다. 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전체 수출량 중 친환경차 비중도 2016년 3.1%, 2017년 7.3%, 2018년 8.4%에서 올 7월 12.1% 수준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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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북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북미 수출액은 전년대비 23.2% 뛴 17억1000만달러였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액도 7억4000만달러로 37.9% 늘었다. 동유럽, 아시아, 중동, 오세아니아로의 수출액은 각각 33.7%, 5.0%, 24.3%, 29.0% 증가했다. 반면 중남미 지역은 7.6%, 아프리카는 38.8% 각각 줄었다.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완성차 생산도 함께 늘었다. 지난달 완성차는 35만9554대가 생산됐다. 전년동월대비 17.4% 증가한 것으로, 증가폭은 역시 올 들어 가장 컸다.
수출 증가와 함께 올해 출시된 신차와 부분 변경모델의 내수 판매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SUV는 6월보다 23.8% 많은 18만5795대 생산되며 7월 전체 생산량이 늘어나는 데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