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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오키나와 나하시 관광청은 한국의 단체관광 수주액이 이번 달 전년 대비 80%가, 9월은 90%가 줄었다고 밝혔다.
규슈 지역 역시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특히 규슈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전체의 절반가량(47.1%, 약 240만명)을 차지해 타격이 크다.
일본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 에노섬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사진=AFP통신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과하던 숙박세를 도입하려는 지자체는 20여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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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숙박세를 부과해온 도쿄도는 숙박료가 하루 1만엔(약 11만3800원) 이상이면 1박당 100엔(1137원), 1만5000엔(17만원) 이상이면 200엔(2276원)을 부과한다. 유명 관광지인 오사카시와 교토시도 2017년, 2018년 이를 도입했다.
하지만 중소 지자체들도 숙박세 도입에 나서 스키 등으로 최근 인기를 얻는 홋카이도의 굿찬정은 오는 11월, 인근의 니세코정도 2021년 이를 도입하기로 했다. 삿포로시도 검토 중이다.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는 지난 4월부터 모든 숙박시설에 숙박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달 후쿠오카현의 기타큐슈시도 도입을 결정했다.
신문은 "숙박세를 도입하거나 검토하는 지자체가 늘면서 업계가 불만을 표하고, 세금 부담으로 관광객이 줄어들 우려도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올해 1월7일부터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 1000엔(1만1300원)의 출국세를 신설하기도 했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119만명(한국인 754만)이고, 올해 상반기는 1663만명으로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다만 한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하반기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