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윤국 변호사 블로그 글
지난 13일 오후 남 변호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형사사건 변호와 관련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어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달리 사건에는 안타까운 진실이 있다"며 "우리 헌법과 형사소송법은 피고인의 무죄추정의 원칙을 천명하고 있다. 이는 모든 피고인에게 적용되는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블로그에 이 글을 올린 지 약 14시간 만인 14일 오전 7시30분 기준 3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은 남 변호사의 변호 취지에 의문을 표하거나 그를 비난하는 내용이 대다수다.
그러나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해당 글의 댓글창은 닫혀있는 상태다.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고인 고유정이 지난 12일 제주지법에서 재판을 마치고 호송차로 향하는 도중 시민들에게 항의를 받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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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법원이 선임한 국선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물러났다. 남 변호사는 한 차례 사임계를 제출하고 나서도 피고인 고유정이 수감된 제주교도소를 수시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제주지법에서 열린 고유정의 첫 공판에서 남 변호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사건이 "피해자인 전 남편의 지나친 성욕에서 비롯됐다"는 취지의 변론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고유정의 다음 재판은 9월2일 오후 2시에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