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1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일본 청년 대책을 배우는 중국'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몇년 전만해도 "일본에겐 배울 것이 없다" 말했던 중국이 이제는 일본에게 다시 의존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20대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6월말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60대 이상 유권자의 아베 정권 지지율은 49%였는데, 20대 유권자의 지지율은 이보다 훨씬 높은 70%에 달했다. 일본에서 구인난이 문제가 될 정도로 취업이 쉬운 환경에다가, 기업들이 신입사원 모집을 위해 파격적으로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등 일자리와 보상이 모두 만족스럽게 따라오자 20대 지지층의 지지가 자연스럽게 올라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닛케이는 "중국 정부 관계자 사이에서 '향후 경제 운영 지표는 국내총생산(GDP)보다 취업률을 중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면서 "중국 지도부가 젊은층의 취업난을 해소해 불만을 제거하고 정권의 구심력을 잡기 위해 아베 총리의 선거 승리 비결을 배우는 것"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이러한 차원에서 재일 중국 대사관이 지난해부터 아베 정권의 청년 고용 정책을 연구하고 본국에 보고하고 있으며, 대사관 관계자도 "아베 정권의 고용 정책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밖에도 중일 관계가 부쩍 밀착하는 모습은 곳곳에서 확인된다. 오는 10월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중국은 '2인자' 왕치산 국가 부주석을 파견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의 요청으로 예전보다 격이 높은 인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여기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내년 봄 일본에 국빈 방문할 예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