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 방송 논란 DHC, SNS 댓글 차단…"불매운동 목록 추가"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19.08.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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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금방 식는 나라"라는 DHC…불매운동 이어질 듯

DHC 자회사 'DHC 테레비' 시사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 방송 유튜브 화면 캡처DHC 자회사 'DHC 테레비' 시사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 방송 유튜브 화면 캡처


클렌징 오일로 인기를 끌었던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가 자회사의 혐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국 홍보 SNS(소셜네크워크서비스) 댓글 기능까지 차단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에 나섰다.

DHC 측은 11일 한국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의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누리꾼들이 DHC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자 이어진 조치다.



/사진=DHC 한국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사진=DHC 한국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지난 1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DHC의 자회사 인터넷방송 'DHC 텔레비'의 시사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에서 한 출연 패널이 최근 한국에서 벌어진 불매 운동과 관련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며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패널은 한글과 관련해 "조센징들(한국인을 비하해 부르는 표현)이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됐다"고 왜곡했다.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과 관련해서도 예술성이 없다며 "제가 현대 미술이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건가요? 아니잖아요"라고 발언했다.
DHC 클렌징오일 제품./사진=DHC 한국 공식 인스타그램DHC 클렌징오일 제품./사진=DHC 한국 공식 인스타그램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는 DHC 불매운동을 독려하는 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DHC 불매운동 목록에 접수 완료", "DHC 불매 운동에 동참한다", "우리나라에서 퇴출하자"며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DHC는 일본에서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2002년 4월 DHC KOREA 한국 법인을 세우고 국내에 진출했다. 2000년대 초 국내 진출해 현재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입점해 있다.

올리브오일 성분을 주로 사용한 '딥 클렌징 오일'이 대표상품이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기능식품, 고양이 간식 등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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