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사진제공=캐리소프트
◇캐리소프트, 오는 23일 코스닥 입성=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에서 캐리소프트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키즈&패밀리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캐리소프트는 2014년 10월 유튜브 채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콘텐츠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4년여 만에 전 세계 2억7000만명 이상의 구독자 및 시청자를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캐리소프트 매출은 총 99억원을 기록했고 그 중 20억원 가량이 유튜브에서 발생했다. 이외 부문별로 콘텐츠 30억원, 커머스 13억원, 라이선스 7억원, 공연사업 29억원, 키즈카페 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올 지난 1분기 매출 26억 3200만원, 영업이익 5300만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 2016년 이후 연평균 39.8%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경영성과도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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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2018년에 처음으로 중국에서 약 4억5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며 “올 하반기 미국에서도 매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식 캐리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이 5% 수준이었고 올해 10%, 내년에는 20% 수준으로 해외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리소프트의 콘텐츠는 중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중국 영상 플랫폼 ‘요쿠(Youku)’에 콘텐츠를 공급을 시작으로 ‘아이치이', ‘텐센트 비디오', ‘금일두조', ‘소후' 등 중국 5대 영상 플랫폼에 자체 영상 콘텐츠를 직접 공급하고 있다. 또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3대 통신사에 캐리 콘텐츠를 공급해 중국 내 미디어 기반을 확대했다. 캐리소프트는 최근 화웨이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며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동남아와 미국에서도 사업을 확장 중이다. 2017년 9월, 유튜브 베트남 채널을 열어 단기간에 구독자 5만명을 돌파했다. 미국과 필리핀 시장에서는 ‘헬로 캐리' 채널을 오픈했다. 해당 채널은 현지서 점유율 1, 2위를 차지했다.
캐리소프트는 커머스 사업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콘텐츠 사업으로 쌓은 입지를 바탕으로 베트남과 중국 시장에서 커머스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캐리소프트는 ‘아시아의 디즈니'를 목표로 캐리라는 강력한 캐릭터 IP와 프로덕션 기반,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으로 배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디즈니 사업 모델을 벤치마킹하면서 성공요인을 체화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 안에 (디즈니의) 대항마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