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하반기 IPO 나설까…SK매직은 내년 가닥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황국상 기자 2019.08.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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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 시장 최대어 예고 SK바이오팜, 바이오 침체 분위기 바꿀지 주목…실적 성장 SK매직은 내년 기약

코오롱티슈진 (13,310원 ▼90 -0.67%)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에 이어 신라젠 (3,550원 ▼30 -0.84%) '펙사벡' 임상3상 중단 권고라는 악재에 바이오가 흔들리는 가운데 하반기 IPO(기업공개) 시장 등판이 예고된 SK바이오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SK바이오팜이 IPO에 나설 경우 공모 흥행 여부에 따라 바이오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SK바이오팜 하반기 IPO 나설까…SK매직은 내년 가닥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현재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IPO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공모 절차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IB(투자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SK바이오팜이 하반기 IPO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 확고했지만, 최근 주식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상장 전략에 고민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며 "SK바이오팜이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기술 기업이라는 데는 별 이견이 없지만 현재 침체된 바이오 분위기를 고려하면 IPO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그동안 SK바이오팜을 올해 IPO 시장 최대어로 꼽았다. SK바이오팜은 기업가치가 최대 5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신약 개발 가능성에 의존하기보다 이미 일정 부분 기술력을 인정받고 상업화 성과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SK바이오팜의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고 지난 7월 판매를 시작했다. 연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시판 허가도 예상된다. 세노바메이트는 앞서 진행한 임상시험을 통해 안정성과 유효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20년 미국 시장에서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SK바이오팜이 공모 시장에 등판해 투자수요를 끌어내는 데 성공할 경우 침체된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은 이미 기술적 성과를 낸 바이오 기술 기업이라는 점에서 IPO 시장에 등장할 경우 다른 신약 개발 기업과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가치 5조원 이상이 기대되는 초대형 거래인 만큼 공모 흥행에 성공할 경우 조금이나마 바이오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의 IPO 시장 등판 여부가 주목받는 가운데 SK네트웍스 자회사 SK매직은 자연스럽게 상장 추진 시점이 2020년으로 순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업 그룹사의 경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계열사의 공모 시기를 겹치지 않기 때문이다. 당초 SK매직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상장예비심사 청구 계획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SK바이오팜에 우선순위를 내준 것으로 파악된다.

SK매직은 꾸준한 렌탈계정수 증가와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IPO가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2020년 IPO를 진행할 경우 올해 예상치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모회사인 SK네트웍스가 웅진코웨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배경도 변수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코오롱티슈진, 신라젠 등 바이오 업종에서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한치 앞의 시장 상황도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SK바이오팜뿐 아니라 IPO를 준비하는 바이오 기업이라면 현재 상황을 낙관적으로만 보기 힘들기 때문에 적극적인 전략을 취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티슈진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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