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도발]'일본車, 안사요'…판매량 32% 급감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9.08.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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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협회 발표, 7월 일본차 판매량 2674대 전월비 32%↓...5개 브랜드 모두 감소

인천시 구월문화로 상인회가 지난달 2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거리에서 일본 경제보복을 규탄하며 일본차량인 렉서스를 부수는 행사를 진행했다./사진=뉴스1인천시 구월문화로 상인회가 지난달 2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거리에서 일본 경제보복을 규탄하며 일본차량인 렉서스를 부수는 행사를 진행했다./사진=뉴스1


일본차 판매량이 급감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시작된 불매 운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렉서스 △토요타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5개 일본차 브랜드의 7월 판매량은 2674대로 전월과 비교해 32.2% 급감했다.

전체 수입차 판매량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임을 감안하면, 일본차의 판매량 감소세는 두드러진다. 5개 브랜드 모두 지난 6월보다 판매가 급감했다. 일본차 불매운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차 브랜드의 7월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13.7%로 전월 대비 6.6%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도 판매량은 17.2% 줄었고, 시장점유율은 2.2%포인트 하락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전월 대비 7월 판매량 감소율은 △렉서스 24.6% △토요타 37.5% △혼다 41.6% △닛산 19.7% △인피니티 25.1%로 집계됐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일본차 불매운동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는 것 같다"며 "8~9월에 여파가 더 본격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7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월보다 0.3% 증가한 1만9453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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