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여론결집… 64% "韓 백색국가 제외 타당"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9.08.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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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TBS방송 계열 JNN 여론조사… 7월 1차 수출규제 때보다 '찬성' 6%P 늘어

/사진=JNN 홈페이지/사진=JNN 홈페이지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수출심사우대국)에서 제외시킨 데 대해 일본국민들 64%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달 전 같은 기관 조사에서는 1차 수출규제에 대해 58%가 긍정 반응을 보인 바 있다.

5일 일본TBS방송 계열 JNN은 여론조사에서 한국을 'A그룹'(기존의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시킨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긍정 의견은 64%였고 "타당하지 않다" 18%, 무응답 등이 18%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 진행됐으며, 한국에 대한 2차 규제가 의결된 일본 각의는 하루 앞선 2일 열렸다.

눈길 끄는 점은 대 한국 수출규제 강화에 대한 찬성 의견이 실질적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4일 일본이 반도체 재료 3개에 대한 수출심사를 까다롭게 한 조치를 적용한 데 대해 당시 JNN 조사에서는 58%가 "타당하다"를 24%가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단순 비교를 하면 규제 찬성이 6%포인트 늘어난 셈이다.



아베 내각 지지율도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60.1%가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해 참의원 선거 전인 지난달보다 1.5%포인트가량 늘어났다.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으로 격해지면서 일본 내 여론도 결집하는 모양새다.

한편 지난달 21일 참의원 선거 결과 자민·공명 여당이 과반을 기록한 것에는 48%가 "만족"을, 자위대 개헌에 필요한 3분의 2에 실패한 데 대해선 42%가 "만족"을 표시해 대체적으로 결과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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