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오사카·대만대학 학생과 기업연계 프로젝트 수행

대학경제 임홍조 기자 2019.08.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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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오사카·대만대학 학생과 기업연계 프로젝트 수행


국민대학교가 오는 25일까지 일본 오사카공업대학과 대만 국립대북과기대학과 함께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PBL프로그램(Project based learning program)'을 실시한다.

PBL 프로그램은 기업의 실무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제 상황을 학생 간 토론과 협력으로 해결방안을 찾는 프로젝트형 수업이다.



이는 교수의 일방향식 강의가 아닌 학생이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주기적으로 해당 기업의 멘토링을 받는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국민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 대학이 가진 장점을 벤치마킹하고, 학생의 글로벌 감각을 향상시키고자 일본·대만대학과 협업한다.



세 국가의 학생 20여 명은 3개팀으로 나눠 8주간 3개국의 대학을 차례로 탐방하며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번 PBL 프로그램의 주제는 △미래 실험실 환경 △노년층을 대비한 친환경 주택 △미래 스마트 주택이다.

학생은 일본 오사카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사전조사와 아이디어 공유를 완료했다. 이후 국민대에서 구체적인 설계도를 그린 후 국립대북과기대학에서 최종 완성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이공계 학생 외에도 조형대, 체육대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이 참여했다. 디자인을 전공한 학생은 건물의 심미적 관점에서 도움을 주고, 체대 학생은 고령층의 신체적인 측면에 주목해 친환경 주택을 제작하는 데 힘을 보탰다.


신행훈 응용화학과 3학년 학생은 "언어가 달라 소통의 어려움이 있지만 쉽게 체험할 수 없는 좋은 경험"이라며 "주 1회 화상미팅을 통해 기업의 피드백도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어 프로젝트가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립대북과학기술대학 Ho-Chiao Chuang 지도교수는 "각기 다른 나라와 전공의 학생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해 협업하는 것은 의미 있는 시도"라며 "일본 DAIWA House, 오사카 GAS Company, 한국 Merck 등 기업의 즉각적인 피드백도 함께 이뤄져 학생의 실무능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학생들은 내달 5일 대만으로 출국해 시제품을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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