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수박 잘 고르려면, 바닥을 봐라?
수박의 당도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부분은 수박의 바닥이다. 햇빛이 닿지 않는 수박 바닥은 대개 노란색을 띠고 있는데, 이 색이 진할수록 당도가 높다고 한다. 햇빛을 많이 받지 못한 수박은 바닥의 색이 연하다. 그런 수박은 당연히 당도도 높지 않다. 수박 바닥의 색이 진하다는 것은 수박을 잘 굴려가면서 골고루 햇빛을 받게 했다는 뜻이다.
수박 바닥의 '배꼽' 부분도 중요하다. 배꼽이 작을수록 당도가 높은 수박이다. 수박의 배꼽이 크면 그 부분으로 양분이 많이 몰렸다는 뜻이고, 그럴수록 과일 전체의 당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배꼽의 크기가 신형 10원짜리 동전 정도인 수박이 맛있는 수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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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표면에 자잘하게 난 갈색 스크래치, 왠지 품질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망설여진다. 전혀 아니다. 갈색 스크래치는 벌이 꽃을 자주 수분시켰다는 뜻으로, 오히려 수박이 맛있다는 표시다. 갈색 스크래치가 많을수록 당도가 높을 가능성이 크다.
수박 표면에 포도처럼 흰 가루가 뽀얗게 묻어있을 때도 있다. 이물질인 것 같지만 사실 이것도 맛있는 수박의 특징이다. 수박이 햇빛을 많이 받으며 자랐다는 뜻이다. 매끈하고 반짝이는 수박보다 이쪽이 훨씬 맛있다고 한다.